애플 하남 이어 한달만인 20일 개점서울에만 6곳…日도쿄 매장수 제쳐삼성전자 갤24 공개시점과 붙어있어애플, 매장 늘려 韓영향력 확대 포석
지난달 하남 스타필드에 개장한 ‘애플 하남’에 이어 새로운 애플스토어가 젊음의 성지 홍대에 문을 연다. 애플이 새해 벽두부터 한 달 만에 애플스토어를 개장하면서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애플은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에 국내 일곱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홍대’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애플 홍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번째 애플스토어이자, 서울에만 여섯번째의 애플스토어다. 애플 홍대가 문을 열게 되면 서울의 애플스토어는 단일 도시 기준으로 도쿄(5개)를 넘어서게 된다.
지난달 개장한 애플 하남을 제외하면 6개의 매장은 모두 서울에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강남구에 위치한 애플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2021년 2호점인 애플 여의도를 오픈했다. 2022년에는 애플 명동과 애플 잠실, 2023년에는 애플 강남과 애플 하남을 개점하면서 애플스토어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8일 공개된 애플 홍대의 매장 로고와 바리케이드 디자인은 대한민국 청년 문화의 중심지라는 홍대의 정체성을 담았다. 로고 영상에는 홍대 지역 아티스트인 프로듀서 DJ 소울스케이프(박민준)과 협업한 결과물을 담았다.
애플은 “자기 표현의 기본이 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홍대라는 지역명 두 글자를 모티브로 삼아 무게감과 자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 홍대의 경우 개점 시점이 삼성전자의 차기작인 갤럭시 S24 공개 시점과 거의 맞아떨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미국 새너제이에서 17일(현지시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19일(한국 시간)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가 31일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교롭게 시점이 비슷하게 됐는데, 애플이 삼성전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한국서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국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 중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65%를 기록한 바 있다.
새로운 애플스토어가 젊은 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입구 인근에 자리 잡은 것도 이런 국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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