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말 기준 은행 대출 연체율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유독 높은 수준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낸 자료를 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5%로 지난해 9월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대개 금융사들이 분기 말(3·6·9·12월)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하기 때문에 8월 말보다는 0.08%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천억원으로 전달보다 5천억원 줄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3천억원으로 2조9천억원 늘었다.
대출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이 0.52%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낮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65%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와 견줘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0%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 말 0.36%로 1년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주요국 금리인하 기조에도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