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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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사자” 외국인 ‘바이 코리아’ 증가…코스피, 2년 만에 외국인 비중 최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13%) 내린 2,751.15, 코스닥지수는 1.59포인트(0.18%) 내린 902.70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0.6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증시 부양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 유입 증가에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21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764조53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2244조1699억원인데, 이 중 34.07%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같은 외국인 비율은 2년 전인 2022년 1월 26일(34.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어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조8872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2월 2일(1조9344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기록입니다. 올해 들어 어제까지 두 달 반 동안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3조원 수준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된 순매수액(15조1230억원)의 90%에 해당합니다. 정부의 밸류업 지원 방안이 나온 뒤 외국인의 투자 유입이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종목은 삼성전자(1조650억원)와 SK하이닉스(3937억원) 등 반도체 분야와 현대차(1144억원) 등 자동차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연말 52∼53% 수준에서 54.62%, 54.08%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금융업도 32.63%에서 34.96%로 2.33%p 상승했고, 유통업은 15.86%에서 18.03%로 2.17%p 늘었습니다.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향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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