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월 한국 주식 4조 원 넘게 팔아
입력 : 2024-12-12 14:50:02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달 한국 주식을 4조 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9억 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94.7원) 기준으로 4조 1144억 원 규모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지난 8월부터 넉 달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8~11월 순유출 규모는 총 145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주식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8억 1000만 달러(1조 1297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한 가운데 단기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전월보다 순유입 규모가 감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증권투자자금은 21억 4000만 달러 순유출이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4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32)보다 2bp 높아졌다.
11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4.7원, 0.34%로, 전월(4.9원·0.36%)보다 변동성이 축소됐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