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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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분석] ‘적자 늪’ 하나손보, 순혈주의 깬 ‘배성완 카드’ 구원투수될까 < 금융/핀테크 < 금융·증권 < 기사본문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신임 대표.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낸 끝에 하나손해보험(전 더케이손해보험)이 외부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일찌감치 ‘순혈주의’를 포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손보는 수익구조 정상화가 시급하다. 지난 2022년에는 인수 이후 누적 적자 규모보다 더 큰 폭의 적자를 낸 상황이다.

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는 지난달 18일 하나손보 신임 대표이사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내정했다. 배 신임 대표는 지난 2일부터 하나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 내정자는 삼성화재에서 장기보험부문장(부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2022년 임기 만료 후 고문직으로 위촉됐다. 이후 사실상 공백 없이 하나손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셈이다. 

김재영 하나손보 전 대표는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IT통합지원단장,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 하나손보 부사장을 거친 ‘하나맨’으로 꼽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서울은행 입행이 시작점이었다. 그런 배경을 가진 김재영 대표가 연임하지 못했다.

배 신임 대표는 삼성화재에서 GA부문 부장 및 장기보험부문 임원을 거쳤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영업통’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크다. 배 신임 대표가 있던 시기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힘써왔다. 장기보험은 1년 주기로 갱신되는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기간이 기므로 현금 흐름과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나금융은 선임 배경에 대해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과 영업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첫 외부 출신 인사는 그간의 영업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차원인 것이다. 손해보험업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영입이 필요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실제로 하나손보는 지난 2020년 5월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지속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상태다.

하나손보의 최근 3년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매도가능금융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한 당기총포괄손실은 적자 행진이다. 특히 지난 2022년 김재영 대표 체제에선 금리 인상 기조가 맞물리며 당기순손실 700억원에 매도가능자산평가손실 3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포괄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41억원)과 2021년(4억) 순손실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이 때문에 하나손보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기보험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손보의 포트폴리오는 자동차보험과 미니보험에 치우쳐 있어 체질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과 미니보험은 가입 기간이 1년 미만인 상품이다.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다. 

하나손보는 2020년 5월 하나금융 자회사로 편입되기 전 더케이손해보험 시절 자동차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려왔다. 다만 지난 2022년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업계 전반적으로 개선되던 시기였음에도 적자를 막지는 못했다. 하나손보는 더케이손보 시절 높은 손해율로 수익성이 좋지 못했다는 평가가 크다.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교직원공제회로부터 770억원의 매각 대금을 지불하고 지분 70%를 인수했지만 손보업황이 좋은 시기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적자가 지속되면서 외부 출신을 영입한 점은 쇄신을 해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면서도 “중소형사 특성상 사업 확장이 쉽지는 않을 것”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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