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이하 주택, 수도권 분양의 절반서울, 비증 낮고 전용 40㎡대로 좁아
최근 정부가 청년들에게 분양받은 주택에 대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혜택이 미치는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분양가가 6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이 기준을 충족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총 6만6295가구였다. 이 중 분양가 6억원 이하 물량은 3만3382가구로 비율로 보면 약 50.4%다. 분양가가 6억원을 초과하는 3만2913가구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비서울 간 격차는 컸다. 서울에서 분양된 총 1만6658가구 중 분양가 6억원 이하는 1193가구(7.2%)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대부분 서울 외곽 지역이면서 전용 59㎡에 미치지 못하는 투룸내지 분리형 원룸 구조가 주를 이뤘다. 최근 분양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자이’의 경우 전용 41㎡ 분양가가 약 5억8000만원, 20㎡이 3억원대였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분양가 6억원 이하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겼다. 경기도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총 4만398가구가 분양됐는데 6억원 이하는 2만5018가구, 약 61.9%였다. 인천이 총 9239가구 중 7171가구(77.2%)였다.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 6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총 10만4877가구였는데 분양가 6억원 이하는 6만8897가구였다. 비중은 65.7%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3%P 줄어든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특히 최근 중동 분쟁 리스크로 에너지가 상승까지 더해졌다”며 “물가 부담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을 볼 때 당분간 서울에서 6억원 이하 분양 비중은 한 자릿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 랩장은 이어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도 이제는 강남3구와 용산구 등 4개 구밖에 없어 분양가를 통제할 수단도 많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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